황대연, [칭찬인줄 알았습니다]

너 없으니까 일이 안 된다. 칭찬인 줄 알았습니다.
내가 정말 필요하고 중요한 존재라는 생각에 기분 좋았던 말입니다.
그렇지만 내가 없으면 공동체가 무너질 정도로 공동체를 나에게 의존하게 만든 것은 나의 이기적 만족일 수 있습니다.

너만 있으면 된다. 칭찬인 줄 알았습니다.
내가 아주 능력이 많은 사람이라는 생각에 어깨가 으쓱했던 말입니다. ...
하지만 이것은 독재를 하고 있다는 말일 수 있습니다.

야! 너 천재구나! 칭찬인 줄 알았습니다.
기발한 아이디어가 풍부한 똑똑한 사람이라는 생각에 코가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다른 사람들을 세워주지 못하고 있다는 말일 수 있습니다.

시키는 대로 잘하네! 칭찬인 줄 알았습니다.
내가 말 잘 듣고 착한 천사와 같다는 생각에 기뻤습니다.
그런데 이 말은 새 생각을 하지 못하며 변화를 두려워하는 사람이 되었다는 말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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