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GSC 새벽 큐티 설교 <요한복음 14:1-14> ==


제목 :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14:1-14]

(14:1)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14:2)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14:3)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14:4)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너희가 아느니라

(14:5) 도마가 이르되 주여 주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 그 길을 어찌 알겠사옵나이까

(14: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14:7) 너희가 나를 알았더라면 내 아버지도 알았으리로다 이제부터는 너희가 그를 알았고 또 보았느니라

(14:8) 빌립이 이르되 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옵소서 그리하면 족하겠나이다

(14:9) 예수께서 이르시되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14:10) 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은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서 그의 일을 하시는 것이라

(14:11) 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심을 믿으라 그렇지 못하겠거든 행하는 그 일로 말미암아 나를 믿으라

(14:12)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보다 큰 일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라

(14:13)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라

(14:14)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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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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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은 16장까지 예수님의 마지막 강화/설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14장에 시작되고 있는 예수님을 마지막 말씀은 < 13장에 가룟유다의 배신과 베드로의 부인의 예고 >이후에 이어지는 예수님의 당부이면서 권면의 말씀입니다.

 

[13:30-31]

(13:30) 유다가 그 조각을 받고 곧 나가니 밤이러라

(13:31) 그가 나간 후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지금 인자가 영광을 받았고 하나님도 인자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셨도다

 

가룟유다가 예수님을 떠나자 예수님은 마지막 자신이 하고 싶었던 남겨 두었던 말씀을 시작하십니다. 바로 그 첫 번째 말씀이 < 새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


[13:34-35]

(13:34)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13:35)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이 새계명에 대한 이야기는 14장에도 동일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14:21)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

 

놀랍습니다. 가롯유다의 떠남과 베드로의 배신사이에 주어진

< 서로 사랑하라는 새계명 >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또하나 우리가 주목해야할 할 것은 베드로와 도마의 질문 그리고 빌립의 질문입니다.

베드로는 이렇게 예수님께 질문합니다. < 주여 어디로 가시니이까 ? >


도마도 예수님께 질문합니다.


 < 주여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 그길을 어떻게 알겠삽나이까 >


빌립도 예수님께 질문합니다.


< 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옵소서 그리하면 족하겠나이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따르기로 마음을 먹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따르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정작 그들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말 아이러니이죠?

 

예수님을 어디로 가는지? 예수님이 무엇하러 가는지 ? 알지 못한채 그냥 예수님을 따르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가시는 길도 모를 뿐아니라 예수님이 그들이 가야할 길임을 모르고 있습니다.


@ 기독 대조적인 영화 / 쿼바디스(오늘날 교회의 문제인식) & 제자 옥한흠

주여 어디로 가시나까? 주여 따르겠습니다

 

이러한 제자들에게 오늘 본문 요한복음 14장에서는 그들을 향한 위로와 권면 그리고 명령을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141절은 이렇게 시작하고 있습니다.

(14:1)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이 짦은 한 구절이 마지막 예수님의 강화가 어떤 내용으로 흘러고 가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시그널과 같은 메시지입니다. 예수님을 따르고 있지만 그들이 어디로 가는지 알지못하고 있는 제자들에게 먼저 위로를 전합니다. <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

이것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안에 있었던 < 근심을 이미 다 알고 있었더는 이야기 >입니다. 제자들의 근심은 무엇입니까?

그렇게 계산에 능하고 사리에 밝았던 가룟유다도 예수님을 떠나고 그렇게 열심히 특심이었던 베드로도 닭이 울기 전에 예수님을 3번 부인한다고 하고 ... 예수님을 따르면서도 그들이 왜 ? 예수님을 따르고 있는지? ? 예수님을 믿어야하는지? 의심이 들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마음에 정말 예수님을 계속 따르며 살아야 하는지? 근심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신앙은 자주 자주 본질적인 질문앞에서 다시금 서야할 때가 있습니다.

나는 왜? 예수님을 믿고 있는지? 나는 왜 ? 예수님을 따르고 있는지?

나는 정말 계속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을 따르고 살수 있는지?

물어 보아야합니다.

 

저는 새가족이 우리교회오시면 첫 번째 교회 공동체에 대해서 이야기할면 꼭 강의 중에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 사랑하는 여러분, 어려운 마음과 결정으로 우리 교회에 잘 오셨습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을 소중히 여기는 만큼 저희도 여러분을 소중히 여기기를 원합니다. 이제부터 새롭게 시작되는 교회 생활에서 여러분은 왜? 예수 믿은지 ? 왜 교회에 오는지?를 다시금 생각해 보시는 계기가 되시길 바랍니다 > 라고 꼭 말합니다.

 

우리가 흔히 본질적인 교회는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면 저는 < 교회의 본질에 대해서 고민하고 질문하는 교회라고 생각합니다. > 바로 < 본질적인 질문과 답을 할수 있는 교회가 본질적인 교회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그 답을 세상의 원리나 가치에서 찾지 않고 성경과 복음, 예수님의 말씀에서 찾는 교회가 본질적인 교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예수님을 따르면서 주님을 따른 것에 자신과 확신이 없었던 제자들에게 말씀합니다. <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말라 > 이것은 주님이 제자들에게 주시는 위로인 동시에 오늘을 살고 있는 교회들과 우리들을 향한 위로입니다. <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

 

그들이 앞날을 불안해하고 근심하는 제자들에게 <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아라.. 그리고 있잖아 내 아버지 집에 거할곳이 많다 그래서 내가 너희를 위해 처소를 예비하러 간다 >라고 조금더 구체적인 위안과 위로를 예수님은 우리에게 전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은 제자들의 근심? 우리에게는 없나요?

주님을 믿고 따르면서 우리는 주님을 믿지못하고 근심합니다.

주님과 함께하면서도 우리는 주님이 없는 것처럼 생각합니다.

 

우리의 대부분의 근심은 세상적인 것입니다. 세상에서 어떻게 머물고 살것인가? 세상에서 나는 장차 어떻게 될 것인가? 예수님을 따르면 정말 내가 덕을 볼수 있는가? 혹시 예수님을 따르다 내가 어떻게 되는 것은 아닌가 ? 정말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것이 옳은 선택이며 판단인가?

 

이러한 근심과 고민속에 있는 그 당시 제자들과 오늘의 우리들에게 예수님은 우리의 위로와 위안은 세상적인 것이 아닌 것을 말씀합니다. 우리가 오늘을 살면서 기억해 내야하는 위로는 < 내 아버지 집에.. 나를 위해 예비된 처소 >를 생각하면 사는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14:4)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너희가 아느니라

도마가 예수님께 묻습니다.

(14:5) 도마가 이르되 주여 주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 그 길을 어찌 알겠사옵나이까

빌립이 예수님께 요구합니다.

(14:8) 빌립이 이르되 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옵소서 그리하면 족하겠나이다

 

도마와 빌립의 질문속에는 그들의 안에 있는 불안함과 근심이 고스란히 묻어 있습니다.

 

이러한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권면과 명령을 전합니다. <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 제자들에게 믿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믿음은 그들이 갖고 있는 근심을 물리치고 그들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어디로 가야하는지?를 분명하고 선명하게 해줍니다.

 

예수님은 단지 그들의 선생된 자신만 믿어! 나만 따라와! 라고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 성부 하나님을 믿는 믿음과 예수님을 믿는 믿음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


이 말씀은 < 성부 하나님을 믿어라 그리고 나도 믿어라 >

여기서 < 믿는 것은 인격적이며 관계적인 신뢰 >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격과 성품에 대한 완벽한 신뢰입니다.

 

아마도 제자들은 지난 3년동안 예수님을 따르면서 예수님을 향한 나름의 기대를 갖고 따랐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신이 떠날것임을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에게는 예수님이 누구인지? 그리고 그분이 하실 사역이 무엇인지?를 받아들고 믿어야하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바로 이 메시지는 그다음에 이어지는 구절의 말씀과 연결됩니다.


[14:10-11]

(14:10) 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은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서 그의 일을 하시는 것이라

(14:11) 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심을 믿으라 그렇지 못하겠거든 행하는 그 일로 말미암아 나를 믿으라

 

[14:13-14]

(14:13)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라

(14:14)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

바로 이 대목은 예수님의 사역이 혼자만의 사역이 아니라 삼위하나님의 사역임을 말해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것이 곧 예수님을 믿는 것이 어떻게 연결되어있는지를 분명히 말해주고 있습니다.

 

도마가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어떤 장소가 어디인지? 물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아버지께로 간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이 가시는 곳은 장소가 압니다. 인격체이신 성부 하나님께로 가는 것입니다. 바로 성부 하나님께 이른 길은 구원에 이르는 길인데 오직 예수님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자신을 길이요 진리요 생명라고 말씀하신것입니다. 그래서 제자들이 예수님을 알았다면 성부 하나님도 알았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빌립이 요구한 < 주여 아버지를 보여 주옵소서 그리면 족하겠나이다 >라고 하는 말의 대답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 모두가 잘 아는 소 설이 하나 있습니다.

 

솅키에 비치(H.Sienkiewicz)가 쓴 쿠오바디스라고 하는 소 설입니다. 


로마의 네로 황제 의 박해가 절정에 달하자 당 시 로마 시에 머물고 있던 교회 지도자 베드로는 신변 의 위협을 절실하게 느끼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때 그 를 존경하고 사랑하는 성도 들이 와서 눈물을 흘리며 간 청을 했습니다.

 

"사도님, 우 리는 죽어도 괜찮습니다. 그 러나 사도님께서 만일 우리 를 떠나시기라도 한다면 로 마 교회는 완전히 흩어지고 맙니다. 그러니 부디 몸을 피하십시오."

성도들이 하도 눈물겹게 간청을 하자 베드 로는 환난이 지나기까지 당 분간 몸을 피하기로 하고 밤 중에 로마 시를 빠져 나왔습 니다.

 

새벽이 가까워오는 무렵 에 그는 그 유명한 아피안 가드로 무거운 발걸음을 한 걸음 한 걸음 옮기고 있었습 니다. 이윽고 날이 밝기 시 작했습니다. 동쪽에서 황금 빛 찬란한 빛을 뿜으며 떠오 르는 태양이 그의 눈에 들어 왔습니다. 그는 그 태양을 보는 순간 현란한 태양 빛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모 습을 환상으로 보고는 깜짝 놀라서 다급히 무릎을 꿇었 습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물 었습니다.

 

"주여 어디로 가 시나이까?" 그 당시 사용하 던 라틴어로 말하면 '쿠오 바디스 도미네'(quo vadis domine)입니다. 또 신약성경 이 기록된 헬라어로 바꾼다 면 '퀴리에 푸 휘파게이 스'(kyrie pou hypageis)라는 말입니다. 그때 예수님은 그 에게 이렇게 대답하셨습니 다.

 

 

"네가 나의 백성을 버리 고 나오다니 내가 가서 그들 을 위해 한번 더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려고 한다." 이 말에 충격을 받은 베드로는 한참동안 고개를 떨군 채 그 자리에서 일어나지를 못했습 니다. 오랜 시간을 침묵 속 에 돌부처처럼 앉아 있던 베 드로는 드디어 결심이 선 듯 몸을 일으켜 자기가 오던 길 로 다시 발걸음을 돌렸습니 다. '예수님이 그곳으로 가신 다는데 나도 따라가야지.'

 

로마로 돌아간 그는 결국 십자가형을 받게 되었습니 다. 그런데 그는 자기와 같 은 죄인이 어떻게 스승 되신 예수님처럼 십자가에 똑바로 못 박힐 수 있겠느냐 라며 자기를 거꾸로 매달아 줄 것 을 요청했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자기의 요청대로 십자 가에 거꾸로 달림으로 영광 스런 순교의 재물이 되었다 고 합니다. 물론 이것은 성경에 있는 내용이 아닙니다. 어떻게 보 면 전설일 수 있습니다. 또 문학가가 이것을 미적으로, 문학적으로 묘사를 했기 때 문에 상당히 부풀어진 부분 도 없지 않아 있을 것입니 다. 그러나 베드로가 로마에 서 주님을 따라가려다가 십 자가에서 순교했다는 것은 모든 기독교 역사학자들이 인정하는 정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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